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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비스 개발 회고록/Itsme 프로젝트

(1) Itsme 프로젝트 회고록의 시작...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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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sme 프로젝트는 스마트워치에서 제안되는 답장 리스트의 말투를 사용자의 말투, 그중에서도 연락이 온 상대방에게 평소에 자신이 하는 말투로 변환하여 제공하는 프로젝트였다.

 

프로젝트 이름은 마리오 게임에서 마리오가 잇츠미~ 마리오! 라고 자기소개??하는 느낌을 따서 작명했다.

 

결과물은 대충...

 

이런 느낌. (조만간 디자인 수정해서 재배포할 예정)

그림 1은 변환 전

그림 2는 남자 동성 친구

그림 3은 여자 이성 친구에게 카톡이 도착했을 때 스마트워치에 뜨는 답장 리스트이다.

(나름 신기하지 않나...? 다들 신기해하던데..ㅋㅋ)


 

암튼 이 프로젝트의 임팩트는 스마트워치의 작은 UI 크기 인간 관계 관리, 이 두가지로부터 생긴다.

 

쉽게 말해,

1. 스마트워치는 화면이 작아서 사용자가 답장을 직접 입력하는 것은 거의 불가능에 가깝고,

2. 현재 스마트워치에서 제안되는 말투는 너무 딱딱해서 상대방에게 전송했을 때 상대방과의 관계가 망가질 수 있다.

는 것이다.

 

예를 들면, 여자친구에게서 뭐해? 라는 카톡이 왔다고 가정해보자.

평소 말투라면 나 운전하는중! 이라고 보냈을 사람이,

운전중에 스마트워치로 답장을 할때는 제안된 답장리스트안에서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'운전중입니다.'라는 딱딱한 말투의 답장밖에 보낼 수 없다.

이럴바에 안보내고 말지 ㅋㅋ

 

따라서 세부적인 프로젝트 목적은

스마트워치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 (운전중, 회의중, 알바중...)에서 보낼 수 있는 답장 리스트를 만들고,

이거를 사용자의 말투로 변환하자!

로 선정되었다.


 

회고록인 만큼 개인적인 기억도 조금 더듬어 보자면...

이 프로젝트는 교내 캡스톤 디자인 과목이었고, 무작위로 만난 3명의 팀원과 함께 진행했다.

하지만 여느 팀 프로젝트와 비슷하게... 아이디어 제시부터 AI 모델링, 웹서버, 스마트워치 앱 개발까지 내가 거의 다 구현했다.

 

이럴 때 다른 사람들은 "아 팀운 개망했다"라고 생각했을 수 있으나, 나는 정반대였다.

"3인 팀 프로젝트하면서 내가 다 하면, 내 역량은 3인분만큼 향상되는거아닌가? 개꿀?"

이라는 마인드였다.ㅎㅎ

 

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입으로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'개발'이라는 분야에 대해 이해도가 미친듯이 올라갔고,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아예 바뀌었다.

 

크게는 웹서버, 데이터베이스, 네트워크 통신

작게는 멀티프로세싱, CRUD api, MTV 패턴, 세션 관리...등등

어떠한 서비스를 배포하기 위해 필요한 스택과 그 스택들간의 관계를 파악하면서 최종적으로 깨달은 것은

 

"아 내가 쓰고있던 앱, 웹들도 대충 이런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었구나...!!"

 

였고, 그때부터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목표는 단하나였다.

 

"적어도 나라도 쓸 프로그램을 만들자. 다른 사람이 쓰는 건 그 다음."

 

아무튼 이 다음 글부터는 내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 과정, 그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스택, 문제를 해결한 방식 등을 두서 없이 써내려갈 예정이다.

 

다른 개발 블로그들은 이론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던데... 나는 이론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, 어떠한 스택을 사용했을 때 이걸 사용했는지에 대해 집중할 예정이다.

 

예를 들면 멀티프로세싱을 왜 사용했는지, 장고는 뭘 위해서 사용했는지, uwsgi 워커수는 왜 4명으로 지정했는지 등등

 

내가 겪었던 문제 상황과 내가 대응했던 방법을 적어놓으면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더 좋은 해결책이 생각날 수 도 있고, 나보다 뛰어난 개발자 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..?

 

아님 말고~

(다음 글부터는 말투 변환기 개발 과정부터 차근 차근 풀어볼 예정이다..!!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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